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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영화

나도, 꽃 15화(마지막회) 감상(정말 따스하고 포근한 드라마였어요)


이 드라마가 드디어 끝났네요.
이 드라마로 윤시윤이란 배우의 진가를 알게 된거 같아요.
급박하게 합류해서 캐릭터 분석을 할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잘해준 윤시윤군.
매 리뷰마다 쓰긴 했지만. 그대의 연기에 감동받은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지말고 
앞으로도 착한연기 못된연기 옴므파탈 등등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주시길 바라고 있을께요.
추후 작품들도 역시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회는 정말 생각보다 너무 뻔하지도 억지스럽지도 않아서 좋았어요.
( 플짤은 퍼가면 터지니 퍼가지 마시고 캡쳐는 눌러서 크게 보시면 더 좋아요.)
봉선이 병원에 데리고 와서 걱정하는 재희씨.






병원에서의 투샷 둘다 행복해 보이네요.




경찰서에 찾아와 귀마개 씌워주는 재희씨.
커플 귀마개라니.....아 부러우면 지는거야.....
+근데 저 봉선이 귀마게 매리는 외박중에서 문근영이 했던 귀마개랑 비슷한거 아닌가요?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잘 못 본 듯하네요










우리 핑크치킨 질투하는 서재희씨.ㅋㅋㅋㅋㅋ
완전 욱하셨어. 역시 서재희씨는 욱해야 제 맛.
목의 별모양 타투? 보고 몽고반점인지 뭐냐고 투덜투덜대면서
포스터 없애려는 재희와 막으려는 봉선이







이건 뭐라고 하는 재희한테 봉선이가 귤을 넣어주고.
귤 받아먹고 보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서.

 







 


 
아버지도 피해자라는 재희

"우리 배씨 아저씨 말야. 부모님한테 사랑 많이 받고 자라셨데"
"그래서 성품이 좋으신가?
"아마도?"

"근데 할아버지가 그렇게 자상하신 분이였데
그러니까 배씨아저씨의 아버지도 사랑받고 자라신거고 
너희아버지도 억울하지 않을까?
아마 아버지의 아버지한테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못배웠을지도 모르잖아
그럼 아버지도 피해자지"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의 그 아버지도"


 

 

 



크리스마스의 기적....
나도,꽃이라는 드라마 제목을 설명하는 듯한 너무나도 따스하고 자상한 마무리...



소중한 사람들에게 찾아온 아인이 아빠이자 화영이의 너무나 소중한 남편
그리고 재희에게 아버지같았고 너무나도 존경했던 형 정수씨가
환상처럼 다가와 아픈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화영과 재희는 치유된다.

아빠를 보고 싶어하던 아인이를 자상하게 바라봐주고
화영이에게는 화영이가 그간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을 ......
일찍죽은 남편이 너무 애닯고 현실이 싫었을 화영이에게
"그동안 혼자 많이 힘들었지?"라고 포근히 안아주는 정수씨
"아직도 이렇게 예쁜데 많이 외로웠지? 미안하다..."








 너무나도 좋아하던 형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살고 있던 재희에게 기적처럼 나타난 정수씨는

"그동안 고마웠다 아까 떠난다는 말 듣고 안심했어. 이제 너도 니 갈길 가야지?"

"나 잘하고 있는거지?"

"그럼 임마 지금까지도 잘했고"

"나 정말 잘한거지?"

우는 재희를 안아주는 정수씨

"이렇게 된거 니탓 아니야 내 운이 거기까지 인거지 니 잘못 없어 탓하지마 "


그간 쭉 참아왔던 재희의 상처를 따뜻하게 치유하듯 안아 주는 정수씨....
죄책감으로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음지에서 떠돌던 재희는
드디어 마음의 짐을 덜고 치유받아 꽃이 되었습니다...

 

 

 





이건 따로 또 보고 싶은 장면
재희가 정수씨에게 치유받고 드디어 꽃이 되었다는 것의 상징일까?
초라한 가방공장의 방이지만 따뜻하게 나란히 누어있는 재희랑 봉선이에게 뿌려지는 꽃이
그들이 이미 치유되었고 다시 피어나는 걸 보여주는 걸까?

 

 

 





 둘이서 김치볶음밥을 해먹는데.......
재희 3년 유학 가라고 떠미는 봉선이.
아니 그럼 니들 결혼은? 응?

 




이건 마지막장면.
아주아주 달달하거나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그들은 저렇게 평화롭게 서로 밤에 헤어지는게 아쉬워 헤어지다가도
다시 서로 붙어서 걸어가겠지.....

봉선이의 나레이션
'사랑은 상처에 바르는 빨간 약같은 것.
한겨울밤 외풍드는창문에 붙이는 문풍지 같은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마음의 문풍지가 영원하지는 않더라도 원망하지는 않겠노라 다짐도 해본다.
나는 지금 충분히 따뜻하고 충분히 행복하니까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알게 되었으니까'



 


 

 

 

 

 






마지막까지 '나도,꽃'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말에 감동받았다. 
이렇게 소중하고 따스하고 너무나 내마음 속 독백처럼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던
한겨울 추위 속 따뜻한 코코아 한잔 같았던 드라마를 만나게 해주신 
감독 작가 스탭님들 그리고 연기자 분들 
모두 감사했어요 ㅠㅠ